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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내가 테슬라를 사놓은 이유

  오늘 포스팅에선 테슬라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주식 하시는 분들이면 정말 유명한 주식 중 하나이지요. 일론 머스크가 CEO로 있는 자동차 회사입니다. 전기자동차 회사이기도 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회사이기도 합니다. 테슬라의 주식은 워낙 변동성이 높기로 유명해서 매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왜 테슬라를 사놨는지, 얼마나 가지고있을 생각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테슬라에 대하여

  테슬라에 대한 안좋은 얘기부터 해보도록 할게요. 테슬라에 대해 안좋은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고, 저도 거기에 동의하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일단 테슬라가 많이 고평가되어있다는 소리가 있어요. 다른 자동차회사의 시총을 모두 합한 것 보다 테슬라의 시총이 높다고들 하죠. 근데 저는 여기에 반은 동의, 반은 동의하지 않아요. 제가 대학교에서 조세 관련해서 강의를 들었는데요, 법인세 파트를 다룰 때 잠깐 얘기가 다른 길로 샌 적이 있었어요. 그 때 교수님이 주식 얘기를 하셨는데,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참고로 교수님은 회계사 일을 하시다가 미국에서 유학 후 저희학교 교수님으로 오셨습니다.

 

  그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요즘 잘나간다고 하는 주식들을 보면 재무상태가 별로야. 순이익 안나옵니다. 회계 정보들이 다 안좋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가치가 매우 높은 기업들이 꽤 많습니다. 그게 왜 그런가 하면 주식엔 회계에는 없는 '기대 심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요. 회계정보들을 통해서 투자를 못해요. 교수님께서는 이거를 회계 정보가 새로운 현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러가지 무형의 가치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라고 보셨습니다. 회계만 따져서 투자에 성공한다면 회계사가 세계적인 부자 집단으로 거듭났어야겠죠.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업을 투자함에 있어서 회계 정보를 확인하는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회계로 기업의 전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회계는 망할 기업을 가려내는 정말 좋은 지표이지만, 날아갈 기업을 골라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게 제 생각입니다. 테슬라는 회계상 망할 기업은 아닙니다. 그러나 회계가 날아갈 기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날아가지 않는다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그렇다면 테슬라가 날아갈 기업이냐? 라고 묻는다면 음...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날아갈 기업이다, 라는 쪽에 베팅을 하고싶어요. 그러니 테슬라에 투자를 해놨겠죠. 이제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테슬라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도 등급이 있는데요, 0단계부터 5단계까지 총 6단계가 있습니다.

 

  사진은 EVPOST에서 가져왔습니다.

  0단계에서 2단계까지는 주행책임에 인간이 있고, 3단계부터 5단계까지는 주행책임에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은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에서 정의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토부에서는 2020년 7월부터 레벨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출시와 판매가 가능해졌습니다. 즉, 주행 책임이 시스템에 있는 레벨을 세계는 이미 상용화했다는 것이지요. 레벨3부터의 자율주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인공지능의 성능과 직결되는 데이터의 양입니다. 빅데이터라는 소리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엄청나게 쌓인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인공지능이 자율주행을 기능하는건데, 당연히 데이터의 양이 자율주행 인공지능의 성능과 직결되니 자율주행 자동차 회사들은 이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려 하지 않을겁니다. 즉, 각자 회사가 쌓아놓은 데이터의 양이 매우 중요하다는건데요. 최근에 테슬라의 대항마로 나왔던 '리비안'이라는 회사 또한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능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의 데이터는 회사에서 구축한 도로망을 통해 직접 쌓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가 기업의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면서 데이터가 더욱 쌓이기도 합니다. 즉,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이 자율주행 인공지능의 성능 향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거겠죠. 사람들은 본인의 운전대를 다른사람도 아닌 기계에게 맡기는거다 보니 최대한 성능이 좋은 안전한 기계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고, 자율주행 인공지능은 모든 자율주행 자동차 회사가 일정 수준의 인공지능을 구축하기 전까지는 승자독식의 시장이 될지도 모릅니다. 

 

  테슬라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입니다. 영어를 보시면 Autopilot Hardware2+, 아마도 등급을 말하는거겠죠. 이 등급의 판매량이 매 분기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연간 판매량 약 50만 대, 리비안은 약 15만 대 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테슬라가 더 유리한 입장에 있죠. 다만 테슬라와 리비안이 자동차 회사라는 점은 똑같지만 자동차 생산이나 타겟 소비자층이 다르다는 점에서 방향성이 갈라졌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자동차 회사만 운영하는게 아니죠. 정확히 말하자면 테슬라가 아니라 일론 머스크지만. 테슬라 봇 뿐만아니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다양한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다 합쳐져서 단순한 자동차회사 이상의 시가총액을 달성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사 말아?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묻는다면 저는 매수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누구에게 추천한다 안한다를 말할 입장도 실력도 안되지만, 그래도 저는 매수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근데 비중은 되도록 적게. 시가총액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기업입니다. 발전가능성이 정말 무한한 기업이지만, 한번 삐끗하면 주르륵 미끄러져버릴 수 있는 리스크도 분명 가지고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재 주당 1100달러 정도 하는걸로 하고있는데, 일반 개미 입장에서 주당 약 130만원을 쉽게쉽게 매수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미국 우량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신다면 테슬라의 비중을 크게 두진 마시고, 구글이나 애플같은 기업에 더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테슬라는 약간 사놓고 추이를 지켜본다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정말 안정적인 우량주로 거듭났을 때, 그때 들어가도 쏠쏠한 수익은 분명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지금도 애플이랑 구글 들어가서 수익 잘만 얻으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그런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때까지 테슬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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