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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삼성전자 지금 살까요? 지금 팔까요? 당신은 가치투자자가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망하기 전까지, 우리나라가 망하기 전까지 끝나지 않을 질문입니다. 삼성전자 지금 살까요? 지금 팔까요? 이런 질문들은 정말 끝없이 받습니다. 저는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걸 읽으시는 분들은 정말 다양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읽으실거라 생각합니다.

  단기투자자 분들도 계실거고, 스윙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저처럼 가치투자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다른 분들은 본인만의 투자 노하우나 투자 팁을 가지고 투자를 하셔야겠지만,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이 저런 질문을 꺼낼 생각을 하신다면 본인의 투자 성향을 다시한번 돌아보셔야 합니다. 정말 가치투자를 하시는분이라면 이런 질문을 해서도 안되고, 하지도 않습니다.

 

Samsung Logo

 

  가치투자가 뭔지부터 생각해봅시다. 쉽게 말하자면 말 그대로 기업의 가치를 투자의 기준으로 삼는겁니다. 삼성전자의 가치는 현재 어떤가요? 혹은 앞으로 삼성전자가 발전할 가능성은 어떤가요? 이걸 기준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맨 위에 적어놓은 저 질문. 지금 살까요? 지금 팔까요? 라는 질문은 대부분 가격적 측면에서 말씀하신걸겁니다.

  가격이 충분히 바닥을 다졌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살까요? 지금 너무 많이 오른거같은데 지금 팔고 나중에 떨어지면 더 살까요?

 

  충분히 바닥을 다진건 어떻게 알고, 너무 많이 오른건 어떻게 알고, 나중에 떨어질건 어떻게 아시는지요? 각각의 판단에 명확한 기준이 있나요? 대부분의 분들은 '가슴'이 두근거려서 이런 질문을 하실겁니다. "헉, 너무 오른거같은데?" 근거를 바라는 머리와는 다르게 가슴은 차트만 보고도 쿵쾅거립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가슴이 시키는 명령을 제일 경계하셔야 합니다.

 

  원래는 삼성전자를 다루기 보다는 저런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하시는 분들의 마음가짐을 살짝 고쳐드리기 위한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이왕 작성한 김에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삼성전자가 이때까지 어떤 위치에 있는 기업인지는 여러분들이 저보다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명실상부 우리나라의 최고 기업입니다. 시가총액도 다른 기업의 추종을 불허하죠. 그럼 현재 우리에게 남은 질문은 딱 한가지 입니다.

 

  1. 앞으로 삼성전자라는 기업은 더 발전할 수 있는가?

 

  "아니, 덕구님. 지금 삼성전자 가격이 가치에 비해 싼지 비싼지는 안살펴보나요?"

  매리츠 자산운용 대표이사 존리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식의 가격을 살펴보지 않는다." 기업이 좋다는 판단이 서면 기업의 주가는 우상향할 것은 당연한 일이니 가격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장 어제오늘 몇천원 내리고 오르는건 장기적으로 보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급격한 상승을 이루어낸 주식에는 가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최근에 테슬라가 800달러에서 1200달러까지 폭죽 올라가듯이 올라간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880달러까지 주르륵 내려갔다가 반등하여 1100달러 정도에 머물러있습니다.

Tesla chart

  이렇게 폭죽 올라가듯이 올라간 주식은 조정을 받기 마련입니다. 주식의 가격에 대한 이정도 관심은 있어야 한다는게 존 리 대표님과 제 생각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순간적으로 가격변동성이 심해진 주식은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죠. 다만 당장 몇 퍼센트 오르고 떨어지고 하는건 저도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다른 질문도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이게 어떤 돈인데 어떻게 몇 년을 기다려요?"

  사람들이 "주식은 오랫동안 찾지 않아도 괜찮은 돈으로 하는거다" 라고 말하는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몇 년 간 은행 적금처럼 돈을 빼지 못하고 담아둬야 하지만,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게 주식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급한 돈으로 하면 본인 마음이 급해져서 '머리'로 선택하지 못하고 '가슴'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자,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삼성전자에 대해 살펴봅시다. 결국 사람들은 "그래서 지금 사란거에요 팔란거에요?" 라는 질문을 정말 집요하게 물어볼겁니다. 산다고 잃진 않을 것 같네요. 어차피 이렇게 말해도 여러분들 나름의 투자에 대한 생각이 있으실테니. 거듭 말씀드리지만 투자는 본인이 하시는겁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 시기에 96000까지 올라갔었나요. 하여튼 죽을 쑤고, 6만전자까지 맛봤다가 지금은 8만전자를 왔다갔다 하고있습니다.

Samsung chart

  이렇게 삼성전자가 다시 슬금슬금 올라가기 시작하니 사람들이 "삼성전자 지금이라도 사야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이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 시작하자마자 삼성전자를 구매해놔서, 96000일때 팔려고 하기도 했지만, 결국 안팔았다가 68000을 맛보고 팔걸이라고 엄청 후회했다가, 지금은 6만전자 탈출과 함께 빨간색 수익률을 얻어내면서 가만히 두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투자를 시작한지 2년밖에 안된 사람이다 보니 마음이 많이 흔들립니다. 그럴 때 마다 본인의 투자 가치관을 자꾸 다시금 생각하시면서 확립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물어봤던 단 하나의 질문. 삼성전자는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저는 더 발전할거라고 봅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생산하고 있는 메모리는 DDR4 라고 부릅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DDR4 에서도 충분히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현재 삼성전자는 DDR5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DDR5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면, 그것을 성공적으로 생산한다면 삼성전자는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일거라 생각합니다. DDR5는 DDR4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당연한거죠. 그렇지만 일반 가정 컴퓨터 수준에서는 DDR5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DDR5를 구매하여 메모리를 교체하진 않을겁니다. 이미 일반 컴퓨터 수준에서는 DDR4도 일반 사용자가 느끼기엔 충분히 빠른 속도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DDR5를 나오자마자 구매하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 니 말 대로면 사람들이 얼마 사지도 않을텐데 왜 돈을 많이버냐? 라고 생각하실겁니다. DDR5가 나오면 일반 사람이 아니라 기업이 가장 먼저 구매하게 될겁니다. 그것도 클라우드 기업이요. 클라우드 기업은 본인의 클라우드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선 다른 클라우드 기업보다 더 많은 용량과 더 빠른 업로드/다운로드 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능이 더 좋은 부품이 나온다면 클라우드를 유지하는 컴퓨터를 그 부품으로 한시라도 빨리 교체해야 다른 클라우드 기업보다 더 빠른 속도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기업이 사가는 부품이다 보니 그 개수 또한 아주 많을테고, 이런 관점 아래에서 삼성전자가 많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율주행차, 전기차가 발전하게 되면서도 삼성전자는 수혜주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협업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던데, 알고계셨나요?

 

Samsung Hundai Coorp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VGG9081Y

  이미 협업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자율주행 자동차, 혹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의 개수는 많게는 3~4배가 차이날만큼 반도체 칩의 수요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핵심을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스마트폰도 삼성전자에 중요한 사업 아이템중 하나지만, 반도체가 삼성전자의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삼성전자의 핵심은 반도체에 있습니다. 이정도만 알아가도 삼성전자를 팔 이유는 없어보이죠.

 

  오늘 포스팅의 목적은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는 분들이 다른 투자 방법에 흔들리시는 것을 바로잡아주기 위함입니다. 다른 투자 방법으로 돈을 버시면 그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시다가도 다른 방식의 투자 방법이 더 잘맞으시다면 그 방법으로 가셔도 괜찮습니다.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니까요. 우리의 목적은 "수익"에 있잖아요.

 

  그런데 가치투자를 지향하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가치투자를 하실거라면서 하시는 행동은 그렇지 않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바로잡아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돌아볼 기회가 되기도 했고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하트(공감)과 댓글은 제가 글을 작성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